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오늘은 합격 수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참고로 저는 비전공자입니다.
그리고 2023년 2회 동회차 합격을 했습니다.
필기 공부를 언제부터 했는지, 뭐부터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언제부터 공부?
저는 원래 1회차를 준비했었습니다. 플래너를 보면, 2023년 1월 20일부터 준비를 했네요. (아마 문제에 답을 표시한 시간인 듯 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길게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공부는 2023년 2월 6일부터입니다.
그런데 왜 1회차를 결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이죠. 시험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력도 부족한데 일주일이나 공부를 못하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결시했습니다. 사실 시험 장소가 타지역이라, 결시를 택했습니다. 아마 집 주변이었으면 응시했을 겁니다.
그러면 궁금하실 겁니다. 1회차 말고 2회차는 언제부터 공부했는지 말이죠. 2023년 4월 12일부터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조금 널널하게 공부했었죠. 그리고 느낍니다. 이러다가 큰일날 것 같다고 말이죠. 발등에 불이 떨어짐을 직감한 때가 시험 11일 전입니다. 이러다가 떨어지겠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2023년 5월 12일부터는 미친 것처럼 달립니다. 플래너를 보면, 하루에 적어도 7시간씩 공부했던 것 같네요. 참고로 시험은 2023년 5월 23일이었습니다.
2. 무엇부터 공부?
저는 비전공자이다보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했습니다. 유튜브에 전기기사 합격 후기를 잘 설명해주시는 영상이 많습니다. 그런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공부 방법, 공부 순서 등을 먼저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어떤 과목이 있는지조차 몰랐으니까요.
어쨌든 이미 합격한 분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어떤 순서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인지 등을 파악하고 바로 실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합격한 분들의 후기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전공생은 이미 저보다 몇 년간 쌓은 지식이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비전공생 합격자 분들의 후기를 보려 노력했습니다.
3. 어떻게 공부?
공부 방법에서 이론을 보고 기출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하기도 하고, 기출 20개년을 다 외우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였죠. 그래도 다들 기출을 엄청 강조하다보니, 이론을 가볍게 한 번 훑고, 기출을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부 순서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강사 분들이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자기학, 전기기기, 전력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 순서로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앞의 과목에서 배운 내용들이 이후의 과목에서 필요한 기본 지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출 교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라 기본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해설에 따라 지식이 쌓일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설이 잘 나온 것처럼 보이는 '엔지니오'에서 나온 기출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1.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다산에듀 이론책을 한 번 훑어보고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비전공자지만, 이과이다보니 엄청나게 어려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짧은 유튜브 강의나 엔지니오 기출책 해설을 활용했습니다.
2. 전기자기학
전기자기학은 공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암기해야 수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약 정리된 강의를 듣다가 비교적 조금 긴 강의를 수강한 기억이 있네요. 플래너를 보면 17강까지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공식 정리도 하고 암기도 하면서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이론에 붙잡혀 기출을 놓치면 손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3. 전기기기
사실 전기기기는 암기 과목이라 생각하고, 바로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문답을 시도했죠. 이게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얀 건 종이고, 까만 건 글씨라는 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빠르게 듣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려버립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암기가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리 준비하면서 암기하자’라는 생각으로 짧은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1회차를 준비하면서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자기학,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을 준비한 겁니다.
4. 전력공학
2회차를 준비하면서 전기기기 1강을 들었을 때의 충격은 형용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낯선 학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력공학부터 하고, 다급해지면 하게 될 거라는 믿음으로 전기기기를 패스했습니다.
전력공학도 암기 과목이라 바로 기출을 폈습니다. 이 또한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금방 깨달았죠. 그래서 전력공학과 전기기기는 짧은 강의 말고 본격적인(?) 강의를 듣기로 다짐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이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세상임에 감사함을 느꼈네요. 그렇게 긴 강의를 수강하고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5. 또 전기기기
전기기기 1강을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해서 그런지, 뇌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켰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바꾸고 차근히 진도를 나가다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렇게 완강을 하고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6.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암기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회차 준비할 때 강의를 완강했었죠. 그리고 2회차를 준비할 때 다시 정리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론을 간단히 보고, 본격적으로 기출을 봤습니다. 사실 이론을 한 번 훑은 뒤에는 조금씩 기출을 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1일차 : 회로 및 제어 이론
...
n일차 : 회로 및 제어 기출
...
m일차 : 자기학 이론 + 회로 및 제어 기출
...
l일차 : 전력공학 이론 + 회로 및 제어 기출 + 자기학 기출
기출을 어떻게 공부했는지까지 적으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기출 공부 방법은 다음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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