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2023 2회 동회차 비전공 합격 후기 넷 (기타 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포괄적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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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 제가 동회차로 합격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력도 많이 했지만, 대체적으로 운과 시기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의 팁을 조심스레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기출의 중요성

기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필기든, 실기든 마찬가지입니다. 필기는 필기대로, 실기는 실기대로 기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1. 필기

저는 필기를 준비할 때 같은 회차에 보는 분들의 복원을 다 보고 갔습니다. 첫 시험날로부터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많이 올라옵니다. 유튜브에도 올라오고, 블로그에도 올라오고, 홈페이지에도 올라옵니다. 합쳐서 6개 정도 본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의 것만 보고 합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운이 좋아 합격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실기에서... 이하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 실기

실기는 이전 후기에서 언급했듯이,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여쭤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실기는 학원에서 따로 교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바로 이전 회차에서 나온 것이나 작년에 나온 것, 기출 역사상 단 한 번 나왔던 것 등의 문제들은 뺀 상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나올 확률이 매우 낮은 문제들은 쳐다도 보지 말라는 의도이셨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실기는 60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나올 확률이 매우 낮은 것들은 버리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감리의 ㄱ도 안 보고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나와서 당황하긴 했지만요. 학원에서 나올 확률이 매우 낮은 것들은 걸러주셔서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한 번만 보고 들어가라고 하셨던 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 마인드

저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전기기사가 얼마나 힘든 시험인지 모른 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무조건 붙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필기시험을 보기 전 날 잠에 들면서 복원본이 많이 나오는 상상을 했습니다. cbt 시험은 처음 보러 가면서 말이죠. 제가 아는 문제들이 시험에 나오는 순간의 이미지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거짓말처럼 저는 복원본이 많이 나오는 잭팟이 터졌습니다. 이 글을 읽고 '오, 그럼 나도 복원본만 봐야겠다'라고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시험의 합격 여부를 운에만 의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실력을 키워서 운이 없더라도 합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있으면 실기에서도 수월할 겁니다. 사실 제가 복원본을 안 보고 들어갔으면, 잡지 못했을 운입니다.
추가로 실기를 준비할 때도 저는 무조건 이번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암기에 약한 편이라 그런지 두 번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못하겠으니, 이번 시험에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실기도 아는 문제들이 시험지에 적힌 순간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실기도 처음 보면서 말이죠. 사실 시험을 보고 나서 가채점 점수가 애매했습니다. 엄청 엄격하게 채점하면 간당간당하게 떨어질 것 같고, 유하게 채점하면 붙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9월 1일이 되기 전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물론 합격한다는 생각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 62점으로 붙는 상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62점보다 좀 더 높은 점수로 합격해서 괜히 마음 고생했다 싶긴 했습니다. 그래도 동회차로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